'상간녀 저격' 황정음 "오해였다" 사과…"생사람 잡지마" 역풍

입력 2024-04-04 13:16   수정 2024-04-04 13:33



배우 황정음이 남편의 불륜 상대로 추정된다며 한 여성의 사진과 계정을 폭로한 후 역풍을 맞고 있다.

황정음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한 여성의 SNS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추녀야 영도니랑(영돈이랑) 제발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 "제발 내 남편과 결혼해 주겠니? 내가 이리 올리는 이유 딱 하나, 가출한 영돈아, 이혼 좀 해주고 태국 가"라고 적었다.

황정음은 해당 게시물을 빠르게 삭제했고 이후 당사자가 등장했다.

A씨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황정음이 저격한 이영돈 상간녀가 아니다"라며 "이영돈님이 뭐 하시는 분인지도 몰랐고 그분도 제 존재 자체를 모르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평소에 (쿠팡플레이) ‘SNL’ 안 보는데 이번에 황정음님 편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하고 응원했다. 황정음님 확인해 달라"며 황정음의 계정을 태그했다.

그러자 황정음은 다시금 글을 올려 "제가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면서 "일반인의 게시글을 올려 당사자 및 주변 분들께 피해를 준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내용을 정정하기 위해 다시 글을 작성하게 됐다"며 "피해를 본 당사자께도 직접 사과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지인 및 네티즌들은 "상간녀도 아닌 일반인을 상간녀로 오해해 저격했다고 구체적으로 쓰라"며 "평범하게 직장 다니던 여성이 업소녀로 욕먹고 있다", "생사랍 잡지말라"고 들끓었다.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했다. 2020년 9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냈지만, 이듬해 둘째 임신 소식과 함께 재결합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달 황정음이 이영돈과 관련한 사진과 의미심장한 설명을 덧붙이면서 파경 의혹이 불거졌고, 이후 이혼 소송 소식이 알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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